σ Kim Jae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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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이 아닌 섬 용유도

신공항 고속도로가 건설됨으로 해서 용유도 가는 길은 서울의 강남에서 강북가는 시간 보다도 빨라졌다. 서울에서 강북강변도로를 타고 양화대교를 지나 일산방면으로 달리다가 오른쪽으로 방화대교 진입로를 탄다. 여기서부터 인천 신공항고속도로를 타고 20분쯤 가면 톨게이트를 지나게 되고 얼마 안가 영종대교를 만난다. 영종대교를 건너 곧바로 직진하다보면 인천국제공항 입구 왼쪽에 주유소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유턴하여 달리다가 보면 오른쪽으로 용유도 방면으로 빠져나오는 길이 나온다. 좌측에 영종도, 우측에 용유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곧바로 직진하여 달리면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간척지를 지나 용유도에 도착한다. 여기서 직진하여 가다가 중앙선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용유도 해수욕장 방면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의 용유해변을 따라 꼬불꼬불 왕복 1.5차선을 달리다 보면 을왕리 해수욕장이 나오고 언덕을 넘어서 가면 왕산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용유도는 전부터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발길이 잦던 곳이다. 이제 신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서울에서 불과 30분 남짓이면 가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조금 전에 서울을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영종대교가 나타나고 느닷 없이 시야에 들어오는 서해 바다와 작은 섬들이 발아래 펼쳐지게 되면 누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영종대교를 건너 용유도 방면에 진입한 후 용유해변을 지나 을왕리해수욕장에 진입하게 되는데 여기서 언덕을 넘어서면 왕산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왕산해수욕장은 한적한 바닷가로 작은 포구가 있어 해안의 정취를 더해준다.

여기서 다시 을왕리해수욕장으로 돌아오면 언덕 위에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이국적 분위기의 까페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 주차장 끝 절벽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바다는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을왕리해수욕장을 나오면 오른쪽으로 선녀바위를 향하는 길이 있다. 선녀바위 해변은 아담하고 운치가 있으며 물이 빠지고 나면 물속에 감추어진 기암괴석이 참으로 기이한 형상을 보여준다.

선녀바위 옆 포구에 정박해있는 배를 바라보며 걷다가 선녀바위 포구횟집 앞 커피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커피 맛은 일품이다. 값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커피를 저을 수 있도록 커피잔 속에 막대기가 자동으로 떨어지는 것이 특이하다. 아무래도 울트라 빅 막대기 자동제공 특수 커피자판기임에 틀림 없다.

을왕리해수욕장은 MT장소로 유명한 탓에 민박집이 다수 있다. 곳곳에 특이한 모양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공사중이어서 편의시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늘어나는 유흥장으로 인해 바닷가의 정취를 잃어 버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서울에서 용유도 해변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부담스럽지만(소형차 편도 6,100원)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겨울 바다는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용유도 해변도 그런 점에서 해수욕장이 개장되는 여름보다는 너무 춥지 않은 겨울날 찾아가기에 적당하다. 맑은 날을 골라 찾아간다면 기억에 남은 일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왕산해수욕장 

◈선녀바위 해변

◈무의도행 배를 타는 거잠포구

◈영종도-을왕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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